[키보드] 프랑켄 스위치란
프랑켄 스위치란?
- 서로 다른 스위치를 합쳐서 만드는 방식으로 기존의 스위치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장점을 부각시키는 방법에서 고안되었다.
- 가장 유명한 프랑켄 스위치는
Holy panda
가 있다.- 홀리판다라고 불리는 스위치로 카일의 Halo 스위치와 Invir Panda 스위치를 합쳐서 만드는 것으로 현재는 구하기 굉장히 어려운 스위치이다.
- 이후 카피작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, 인비르사에서 V2를 내놓긴했으나 기존의 구 홀리판다의 명성을 따라가기는 어려워보인다.
이번에 만들어볼 프랑켄 스위치
- 바로 삼신흑(체리사의 흑축 스위치 세번째 신작)의 가장 큰 단점으로 뽑히는 서걱임을 없애는 것이다.
- 대충 모양은 저렇게 생겼다. 삼신흑 하우징에 Akko사의 Jelly White 스템을 바꿔서 스템 흔들림과 서걱임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해외 레딧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방법이다.
이름하여 삼젤흑
- 이번에 사용하게 될 Akko 사의 Jelly White
- 가격대는 45알 기준 11달러정도하며, 다른 스위치에 비해 엄청 저렴한 편이다. 그렇지만 퀄리티나 포장 수준이 굉장이 높아서 평은 좋은 편이다.
- 윤활버젼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인기가 많아서 품절이다.
- 원래 국룰은 Akko Jelly Black 스위치의 스템만 사용해서 만드는 것이나, 필자는 조금 가벼운 프랑켄 스위치도 만들기위해 화이트로 선택하였다.
- 그리고 화이트 스템이 좀 더 이쁜것같기도 하고,,
윤활 및 조립 시작
- 윤활 스테이션이 따로 없어서 규격이 비슷한 나무 조립대를 사용하였다.
- 스위치 윤활의 핵심은 윤활을 함으로서 마찰을 줄여주고, 서걱임 또는 잡소리를 없애는 것이 그 목표이다.
- 주로 윤활하는 곳은 스프링, 스템(돌기 제외), 하우징 안쪽
-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스위치 압이 따로 있어서 Sprit Designs의 MX Slow Extreme Curve V2 63.5를 사용했다. 삼젤흑의 반대로 가벼운 스위치로 만들고 있는 아젤흑의 경우 순정을 사용했다.
- 스프링에 대한 정보는 SPRIT DESIGNS
- 아마 Akko Jelly White의 경우 키압이 35로 엄청 엄청 가볍다.
스프링 정보
- 제작사 : SPRIT DESIGNS
- 제품명 : MX Slow Extreme V2
- 일명 : 슬커 (슬로우 커브)
- 압력 : 63.5
- 현재 유행하는 키압으로 해외 Reddit에서 없어서 못 구한다는 Bolsa의 Zaku 스위치도 이와 같은 압이다.
- 좌 : 슬커 / 우 : Jelly White
-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일단 같이 만들 아젤흑(아코 젤리 화이트 흑축 스템)의 경우 순정 스프링이 엄청 롱이여서 압 대비 타건감이 좋다. 롱프링답게 누르는 맛이 있다.
- 좌 : 삼젤흑 (삼신흑 하우징 젤리 화이트 스템) / 우 : 아젤흑 (아코 젤리 화이트 하우징 삼신흑 스템)
- 전체적으로 스템의 크기와 접점부의 위치가 비슷해서 접점부가 올라오는 이슈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.
장단점
- 장점
- 삼신흑 자체의 서걱임을 최소화할 수 있다.
- 타 프랑켄 스위치에 비해 가격대가 싸고, 핫스왑 기판 인식 에러가 없는 편이다.
- 유명한 blu4t의 경우 핫스왑 기판에서 가끔 하우징이 안맞아서 안들어가는 경우가 있다.
- 스템이 비교적 크다보니까 키캡을 꽉 잡아줘서 단단한 타건감이 형성된다.
- 단점
- Akko Jelly white 하우징에 워낙 단단해서 뚜따툴(하우징 분리 툴)로 해도 잘 안열려서 굉장히 고생을 했다.
- 아무래도 체리 하우징은 뚜따를 한 순간부터 유격이 생겨서 필름은 필수이기때문에 작업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.
- 70개 기준 3시간정도 걸림..
최종평 ⭐️
-
전체평점 ★★★★★★★★☆☆(8/10)
- 서걱임이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았다.
- 8점이나 준 이유는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현재는 거의 구하기가 힘든 구흑의 느낌과 가장 유사했다.
- 구흑(체리 흑축 구형)의 경우 현재 90알 기준 20만원 가까이도 팔리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구하고 싶어도 매물이 없어서 못 구한다…